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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오르는 주식의 조건 (가치지표, 모멘텀전략, 금리환경)

by infobox38745 2026. 1. 27.

10배 오르는 주식의 조건

 


가치지표로 본 10배 주식의 핵심 특징


10배 오르는 주식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파마 프렌치 5팩터 모델의 기본 방향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파마 교수의 이론에 따르면 소형주, 저PBR, 고ROE, 그리고 자산 성장률이 낮은 기업이 평균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맞는 방향이며 평균 이상의 종목을 선별하는 데 유효합니다.


그러나 안나 야트세바 교수의 연구는 여기서 더 나아갑니다. 텐배거를 찾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핵심 지표에 주목해야 합니다. 첫째는 저PER과 저EV/EBITDA입니다. EV/EBITDA는 PER과 유사하지만 현금흐름을 더 중요시하는 지표로, 기업의 실질적 가치평가에 유용합니다. 둘째는 수익성 지표인 ROIC(Return on Invested Capital)입니다. 이는 투자된 자본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며, ROE나 ROA와 유사하지만 더 정교한 측정이 가능합니다. 셋째는 프리캐시플로우 일드(Free Cash Flow Yield)로, 시가총액 대비 자유현금흐름을 측정합니다.


넷째와 다섯째는 성장 지표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순이익 성장률(EPS 성장)보다 EBITDA 성장률이 더 중요하다는 발견입니다. 여기서 파마 프렌치 이론과의 중요한 차이점이 드러납니다. 파마 프렌치는 자산 성장률이 낮은 기업을 선호했지만, 텐배거 연구에서는 오히려 자산 성장률이 높은 기업이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 여기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자산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만큼 현금흐름(EBITDA)도 함께 증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단순히 유상증자나 차입을 통해 자산을 늘리는 기업은 위험하지만, 실제로 물건을 팔고 서비스를 제공하여 현금흐름을 창출하면서 자산이 커지는 기업, 즉 캐시 이즈 킹(Cash is King) 원칙을 실현하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성장 기업입니다. ROIC와 자유현금흐름 수익률은 바로 기업의 진짜 체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매출 성장이나 단기 주가 흐름보다 훨씬 현실적인 기준이 됩니다. ROIC는 기업이 투자한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리는지 보여주고, 자유현금흐름 수익률은 실제로 손에 남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를 말해줍니다. 특히 FCF가 꾸준히 쌓이는 기업은 겉으로 화려하지 않아도 장기적으로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무적으로 이러한 지표들은 대부분의 스크리너에서 직접 제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ROIC 대신 ROE나 ROA를, 프리캐시플로우 일드 대신 영업이익률이나 현금흐름표를 활용하는 대체 전략이 필요합니다. EBITDA 성장률 역시 대부분 스크리너에서 찾기 어렵기 때문에 영업이익 성장률이나 EPS 성장률로 근사치를 추정해야 합니다. 핀비즈(Finviz) 같은 무료 스크리너나 유료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이러한 비슷한 지표들을 조합하여 텐배거 후보군을 추릴 수 있습니다.


모멘텀전략으로 진입 타이밍 잡기


가치 지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모멘텀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진입 시점이 잘못되면 장기간 수익을 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나 야트세바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1개월에서 3개월 동안 급등한 주식은 오히려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주식들은 과열 가능성이 높고, 단기 조정을 받을 확률이 큽니다.


반면 최근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의 중장기 상승 추세는 살아 있지만, 최근 1~3개월간은 조정을 받아 눌려 있는 주식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6개월간 150% 상승한 주식이 최근 한 달간 20~30% 정도 조정을 받았다면, 이는 정상적인 눌림목으로 볼 수 있으며 진입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승폭의 절반 이상을 반납하지 않았는가입니다. 절반 이상 떨어졌다면 추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해야 하지만, 1/3 또는 1/4 정도의 조정은 건강한 되돌림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마크 미너비니 같은 단기 트레이더들의 전략과는 다릅니다. 미너비니는 최근 1개월, 3개월간의 단기 모멘텀을 중시하며 신고가를 돌파하는 시점에 진입합니다. 그의 목표는 며칠에서 몇 주, 길어야 몇 달 안에 20~50%의 수익을 얻고 다음 종목으로 이동하는 스윙 트레이딩입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가속이 붙는 종목이 유리합니다.


반면 텐배거를 노리는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6~12개월의 중장기 모멘텀이 핵심입니다. 투자 기간도 몇 년을 상정하며, 목표 수익률도 5배에서 30배에 이릅니다. 이 경우 신고가 돌파 시점이 아니라 눌림목이 오히려 기회가 됩니다. 미너비니에게 눌림목은 손절 신호이지만, 장기 투자자에게는 추가 매수 기회입니다. 이처럼 투자 스타일과 목표에 따라 모멘텀을 읽는 방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가치, 성장, 수익성이라는 펀더멘털 지표와 모멘텀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차트만 보고 매수하는 것보다 저PER, 저EV/EBITDA, 높은 ROIC, 강한 자유현금흐름 수익률, 그리고 EBITDA 성장률이라는 다섯 가지 콤보를 갖춘 기업을 찾고, 그중에서 중장기 추세는 상승이지만 단기적으로 눌린 종목을 골라내는 것이 10배 수익의 확률을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지표를 보면 단기 테마나 이벤트보다 기업의 본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금리환경이 텐배거 출현에 미치는 영향


아무리 좋은 기업을 찾고 완벽한 타이밍에 진입해도 거시경제 환경, 특히 금리 상황이 불리하면 10배 수익은 어려워집니다. 안나 야트세바 교수의 연구는 금리 환경이 텐배거 출현 빈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금리 인상기에는 10배 오르는 주식의 수가 매우 적어집니다. 반대로 금리 인하기나 저금리 환경, 특히 제로 금리 시대에는 텐배거가 나타날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이는 여러 메커니즘으로 설명됩니다. 첫째, 금리가 낮으면 기업의 차입 비용이 줄어들어 성장 투자가 용이해집니다. 둘째, 저금리 환경에서는 채권 등 안전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지므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게 됩니다. 셋째, 미래 현금흐름의 할인율이 낮아져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집니다. 넷째, 유동성이 풍부해져 시장 전반의 주가 상승을 견인합니다.


2024년 말 기준으로 현재의 금리 환경을 평가하면, 과거 제로 금리만큼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금리가 천천히 내리는 추세에 있어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었고, 인플레이션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는 향후 몇 년간 텐배거가 출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금리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기업의 펀더멘털과 모멘텀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금리 환경은 전체 시장의 배경을 만드는 요소로서, 같은 기업이라도 금리 환경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개별 종목 분석과 함께 거시경제 지표, 특히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주시해야 합니다.


안나 야트세바 교수는 영국 버밍엄 대학 비즈니스스쿨 소속의 러시아 출신 학자로, 본업은 강의와 연구이며 부업으로 부동산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실무적이고 돈이 되는 논문을 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The Alchemy of Multibaggers: An Empirical Investigation of Factors that Drive Outperformance in the Stock Market'이라는 논문 제목 자체가 이론보다는 실전에 초점을 맞춘 연구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지만 구독자가 아직 63명에 불과하여, 이러한 훌륭한 연구자가 더 많이 알려질 필요가 있습니다.


결 론


10배 수익은 운이 아니라 체계적 접근으로 가능합니다. 저PER, 저EV/EBITDA, 높은 ROIC, 강한 프리캐시플로우 일드, EBITDA 성장이라는 다섯 가지 가치 지표를 갖추고, 6~12개월 상승 추세 속에서 단기 눌림을 보이는 종목을 금리 우호적 환경에서 장기 보유하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테마나 단기 이슈가 아닌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현금창출 능력에 집중할 때, 비로소 텐배거를 잡을 수 있는 안목이 생깁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m7qpi5V5nWY